증권
`서울부자` 줄고 지방 늘어
입력 2015-06-08 17:36  | 수정 2015-06-08 19:49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들 중 서울 부자들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부자들 비중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경영연구소는 8일 내놓은 '2015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를 약 18만2000명으로 추정했다. 전년(약 16만7000명)보다 약 8.7% 증가한 수치다. 금융자산은 예·적금, 보험, 주식, 채권 및 각종 금융투자상품에 예치된 자산의 합을 뜻한다.
전국 부자 수에서 서울 비중은 2012년 48.0%, 2013년 47.3%, 지난해 45.2%로 감소세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 3구 비중은 2009년 39.2%에서 2014년 37.0%로 하락했다.
이는 지방보다 서울, 특히 강남 3구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KB경영연구소는 분석했다. 총자산 규모가 클수록 부동산 비중이 높은 반면 금융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형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강남 3구를 비롯한 서울 부자들은 부동산 쏠림 현상이 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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