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산·경남 대단지 분양 몰렸네
입력 2015-06-08 17:13 
부산·경남지역에서 주택경기 상승기에 주요 건설사들이 수주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시장에 속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연내(6~12월) 121개 단지 9만6978가구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31개 단지 4만5245가구로 세종시 물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량이 부산·경남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방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은 재건축·재개발 분양 단지가 많아 인프라스트럭처가 갖춰진 곳들"이라며 "경북 구미, 경남 거제 등지는 최근 분양에서도 브랜드 단지의 청약성적이 두드러졌는데 부산·경남지역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지방 랜드마크 단지로 지역 집값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특히 10대 건설사가 환금성이 좋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공급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희소성을 인정받을 개연성도 높은 셈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746개 단지 107만9181가구로, 이 중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는 138개 단지, 20만6699가구로 전체의 19.2%에 불과하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은 7월 부산 연제구 연산4구역에서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6~37층 8개동 전용면적 59~101㎡로 총 1168가구 대단지로 이 중 7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중2동에서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53층 21개동 전용면적 101~241㎡ 총 2369가구 랜드마크 단지다.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단지로 해운대 전체를 아우르는 조망을 갖췄다.
롯데건설은 6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1구역에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롯데캐슬' 브랜드로 창원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다. KTX 마산역과 창원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6월 경남 거제시 문동동에서 '거제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5개동 전용면적 62~84㎡ 규모로 총 1164가구 대단지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사업장을 차량으로 약 20분 만에 갈 수 있어 직주근접 아파트로 꼽히는 곳이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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