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메르스 의심환자 2명, 국방부·공군본부 근무

軍 메르스 의심환자 2명, 국방부·공군본부 근무

군에서 추가로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 2명은 국방부와 공군본부에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 소속 군무원 2명도 예방관찰 대상자에 포함되어 국군수도병원에서 관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8일 "국방부가 메르스 의심자로 발표한 육군 대위와 공군 소령은 각각 국방부의 국군심리전단과 공군본부에 근무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국군심리전단 근무자가 의심자로 식별됨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청사 출입 인원과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도 출입 인원과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본부와 해군본부도 있는 계룡대를 비롯한 국방부와 합참은 우리 군의 '심장부'로 통합니다.

의심환자 2명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을 각각 방문했으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지난 7일 자진 신고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들 의심환자의 검체 조사를 방역 당국에 의뢰했으며, 이날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또 군의 예방관찰 대상자 180여명 중에는 합참 군무원 2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재건축 조합 총회가 개최된 서울 양재동 L타워 내에 있었습니다. 이 조합 총회에는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참석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당시 군무원 2명은 총회 참석자들과 같은 건물내에 있었다"면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지난 5일부터 국군수도병원에서 관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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