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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초등학교 때 여자 같다고 자주 놀림받아 울었다”
입력 2015-06-08 15:31  | 수정 2015-06-08 16: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초등학교 때 여자 같다고 자주 놀림받아 막 울고 그랬습니다.”
8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 김윤석은 믿지 못할 과거사를 공개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김윤석은 할리우드 미남 배우 못잖은 외모”라고 칭찬한 곽경택 감독의 발언과 관련해서다.
내 외모를 내가 평가하긴 좀 그렇지만,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은 젊었을 때 모습”이라던 그는 그땐 정말 연극에만 빠져 있었다. 젊다 보니 지금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리곤 이 얘길 하면 기사로 나갈 것 같은데…”하고 머뭇거린 후 사실 어릴 때는 여자 같다고 놀림을 많이 받아 자주 울곤 했다. 거짓말이 아니다. 나름 귀여운 면이 있다”며 지금의 센 이미지와 다른 추억담을 전했다.
18일 개봉하는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친구2(2013)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과 유해진이 ‘타짜 ‘전우치 ‘타짜-신의 손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또 만났다. 김윤석은 다른 경찰들이 범인을 쫓을 때 오직 아이의 생사를 우선시 한 인간적인 형사 ‘공길용을 연기했다. 유해진은 남다른 사주풀이로 ‘공길용 형사의 수사 합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도사 ‘김중산을 맡았다.
형사 역이 잦은 것 같지만, 김윤석은 따지고 보면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제대로 된 형사 역할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추격자에서는 전직 형사였고 ‘거북이 달린다 속 역할이 현직 형사였다. 그때는 게으른 형사였고 이번에야 말로 열심히 하는 형사”라며 형사 이전에 한 아이의 아버지고 동료이자 그 시대를 살았던 중년 남자의 모습이 컸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형사가 나오는 영화 가운데 독특하다고 생각했다”며 요즘 장르적으로 스릴러와 결합되거나 반전이 있거나 편집이 극적인 영화가 많은데 우리 작품은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 백숙 같은 영화다. 캐릭터와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말로 이번 작품을 소개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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