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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니글니글, "'더티'한 개그 위해 살 찌우고 있다"
입력 2015-06-08 13:13 
개콘 니글니글/사진=개그콘서트
개콘 니글니글, "'더티'한 개그 위해 살 찌우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대세 개그맨 이상훈이 "더 느끼해지기 위해 살을 찌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동기 개그맨 김수영과는 상반된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훈과 송영길은 KBS 2TV '개그 콘서트'가 오랜만에 선보인 브릿지 코너 '니글니글'을 통해 '더럽게 웃긴' 개그 콤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라인을 강조한 짙은 메이크업과 짧아도 너무 짧은 핫팬츠를 입고 무대 위에서 끈적끈적하고 거침없는 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니글니글'은 중독성 강한 BGM을 배경으로 자뻑허세로 중무장한 두 사람의 댄스가 포인트입니다. "120분 동안 감명 깊게 봤어"라는 송영길의 말에 "영화 봤어?"라고 이상훈이 질문하면 다시 송영길이 "거울 봤어"라고 자뻑 멘트를 날린 끝에 아찔한 댄스를 함께 추는 식입니다.

이상훈은 "얼마 전 팝송 '위글(wiggle)'에 꽂혀있던 송영길 선배가 아이디어를 내며 함께 해보자고 했다. 새 코너를 만들어 조준희 감독님과 상의했더니 짧고 강하게 브릿지 코너로 만들어 보자고 하셨다. 이후 자신에게 심취한 두 사람에게 허세 캐릭터도 입혔다"고 탄생비화를 들려주며 "기대 이상의 반응에 많이 놀랐다. 더럽고 느끼하다는 반응 모두 인정한다"며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얼마 전 운동을 열심히 한 탓에 턱선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때문에 '더티'한 개그가 잘 살지 않는 것 같아 조금씩 살을 찌우고 있다"는 이상훈은 "동기 개그맨 김수영은 열심히 감량을 하고 있지만 나는 증량을 하고 있다. 웃길 수만 있다면 이 정도쯤은 문제없다"며 향후 1-2kg을 더 찌울 계획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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