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다저스, STL에 역전패...미리 보는 PS에서 1승 3패
입력 2015-06-08 12:34 
안드레 이디어가 6회 홈에서 아웃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의 분위기를 미리 느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내셔널리그 서부 1위 다저스는 중부 1위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4연전을 1승 3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32승 25패.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4-6으로 지면서 0.5게임 차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8승 19패로 리그 최고 승률을 유지하며 지구 2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6.5게임 차로 밀어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와 중부 지구의 1위가 맞붙은 대결답게 마지막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랜스 린(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과 잭 그레인키(6 2/3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가 격돌했다.
먼저 빈틈을 찾은 팀은 다저스였다. 1회와 3회 저스틴 터너가 해결했다. 1회 2사 1루에서 좌중간 가르는 2루타, 3회 2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로 주자 한 명씩 불러들였다.
6회 2사 2루에서 지미 롤린스의 우전 안타로 추가 득점의 기회가 있었지만, 2루 주자 이디어가 홈에서 아웃되며 점수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그레인키에게 막히며 득저하지 못했다. 6회 페랄타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린이 5이닝 만에 내려갔지만, 미치 해리스, 케빈 지그리스트가 다저스 타선을 막으며 한 점 차 간격을 지켰다.
조니 페랄타는 결정적인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그 노력은 8회 결실을 봤다. 맷 카펜터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만든 무사 1루 상황, 맷 할리데이가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주자를 불러들였고,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실책으로 3루까지 달렸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페랄타가 좌전 안타로 3루 주자까지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8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니카시오가 전혀 필승조 구실을 하지 못하며 다시 한 번 8회 무너졌다. 아웃 한 개를 잡는 사이 2루타 2개와 1루타 1개를 얻어맞았고, 3점을 내주며 점수는 2-4까지 벌어졌다.
클레이튼 커쇼와 그레인키, 두 명의 선발을 앞세워 2승 2패 균형을 맞추겠다는 계획이 절반은 맞고 나머지는 물거품으로 돌아간 순간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랜디 초트, 맷 벨라일, 트레버 로젠탈을 연달아 투입하며 다저스에게 남아 있던 마지막 희망의 문을 닫아버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