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헝가리, 유럽국가 최초 ‘中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손잡아
입력 2015-06-08 11:46 

동유럽 헝가리가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 유럽에서는 헝가리가 협정에 서명한 첫 국가가 됐다.
헝가리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은 6일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이런 내용의 합의에 서명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왕 부장은 헝가리가 이번 협력 협정에 서명한 첫 유럽국가가 됐다”며 헝가리가 사업에 협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 동참을 권유해주기로 한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더 많은 동유럽 국가들이 ‘동쪽을 보는 것을 환영한다”며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동유럽 국가들이 중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야르토 장관은 헝가리가 중국의 유럽 내 무역 중추 기지로 자리 잡기를 희망 한다”고 답했다. 이번에 서명한 협력 사업에는 중국이 투자하는 부다페스트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간 370㎞의 고속열차 건설이 포함돼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를 경유하는 철도와 고속도로, 송유·가스관 등을 놓는 한편 해상 무역로 등을 확대한 사회간접자본 네트워크 건설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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