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 vs 박근혜…메르스에 지지율 확 갈렸다
입력 2015-06-08 11:45  | 수정 2015-06-08 12:09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대응책을 두고 정부와 충돌했던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8일 공개한 6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시장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박 시장의 일간 지지율은 메르스 대응책을 놓고 서울시와 정부의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 5일 전날 대비 3.3%포인트 급상승했다.
이에 반해 박 대통령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40.3%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일간 지지율은 지난 1일(월요일) 45.5%로 시작해 메르스 첫 사망자 보도가 있었던 2일 45.2%로 하락했다. 이후 메르스 3차 감염이 보도된 지난 3일 전날 대비 5.0%포인트 급락했다. 박 시장의 메르스 대응책 발표 다음날인 지난 5일엔 박 대통령 일간 지지율이 37.7%로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3.2%포인트 떨어진 38.3%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4·29 재보궐선거 이후 4주 만에 40%대 이하로 떨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엔 큰 변동이 없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0.1%포인트 상승한 28.0%로 조사됐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일간 지지율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대통령 폄훼 논란이 있었던 지난 4일 급락(전일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김무성 대표가 0.9%포인트 하락한 23.3%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했지만 5주 연속 1위를 달렸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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