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는 담합 전문 기업?
입력 2007-07-23 01:12  | 수정 2007-07-23 08:45
CJ는 설탕값 담합만 적발된 것이 아닙니다.
지난해는 세제와 밀가루를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는데요,
생활필수품을 담합해 서민들 호주머니를 털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2006년 3월 밀가루 값 담합
2006년 10월 세제 값 담합
2007년 7월 설탕 값 담합

CJ가 담합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것은 2년 새 벌써 3번째입니다.

특히 이들 제품이 생활필수품이라는 점에서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 살림을 더 어렵게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황동진 / 서울 옥수동
-"믿을 수 없죠. 이제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음식가지고 장난하면..."

인터뷰 : 정혜호/ 경북 영주
-"똑같이 (올려) 받아 왔다는 건 좀 안좋게 생각이 되는데요."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CJ는 담합 사실을 자진 신고하면서 과징금은 반만 내고 검찰 고발도 면했습니다.

부당이득을 가장 많이 챙겼으면서 자진신고를 했다는 것만으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것입니다.


시민단체는 특히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필품을 담합한다면 반기업 정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경실련 관계자
-"담합 자체가 중대한 경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고 무엇보다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은 기업에 대한 불신이나 반기업 정서가 조장될 수 있습니다."

항상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문화기업이 되겠다는 CJ의 각오가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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