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에 따지던 차량 털이범 구속
입력 2015-06-08 10:52 

행적이 묘연하던 상습 화물차량털이범이 경찰에 왜 나를 추적하느냐”며 항의 전화를 하다 위치가 들통나 결국 구속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8일 상습절도 혐의로 박 모(40)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2월∼4월 남양주시 일대에서 화물차 문을 드라이버로 여는 수법으로 50여회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화물차에는 일반적으로 블랙박스가 없고, 차량 크기가 커서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공터에 많이 주차된 점을 노려 범행했다.

일정한 주거나 직업이 없는 박씨는 경기북부와 서울 지역 여관 등을 전전하며 숙박부에 거짓 주소를 적고 휴대전화도 주기적으로 바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하지만, 지난 5월 30일 경찰이 자신의 뒤를 쫓는다는 것을 알고 공중전화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무슨 혐의로 날 쫓아다니고 있나”고 따지다 결국 위치가 발각됐다.
비슷한 수법으로 도둑질하다 붙잡혀 복역한 박씨는 출소 3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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