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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다시 시작된 류현진 재활
입력 2015-06-08 08:08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관중석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8·LA다저스)이 다시 재활 일정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야외 훈련을 소화했다. 다저스타디움 1층 내야 관중석 사이 통로 계단을 오르내렸다.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고 계단을 오갔다.
지난 5월 22일 왼 어깨 관절와순을 고치는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수술 직후 퇴원했다. 이후 다저스타디움에 출근하며 선수단 일정과는 별개로 재활을 진행중이다.
현지 시각 기준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약간 늦은 3시 30분에서 4시 사이에 출근, 실내에서 하체 운동 위주로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실외 훈련을 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목격됐다. 아직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지만, 천천히 진행중이다.
수술 직후 부착했던 보호대는 현재 뗀 상태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혼잡한 곳을 갈때처럼 팔을 보호해야 할 경우가 있을 때만 (보호대를) 착용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도중에는 더그아웃이 아닌 클럽하우스에 남아 TV로 경기를 지켜본다. 그는 ‘경기를 보고 있으면 뛰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수술 사실을 발표하면서 2016년 스프링캠프에는 투구를 할 준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희망적인 예상을 내놓았다. 류현진은 그 희망을 향해 느리지만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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