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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베스트댓글] 진심 알 길 없는 연예계, 지지보다는 비난 여론 확산
입력 2015-06-07 09:02 
사진=MBN스타 DB, 예원 SNS
쉬지 않고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한 주간 연예계는 떠들썩하게 흘러갔습니다. 어떠한 소식들이 연예계를 달궜는지, 그리고 대해 대중은 어떻게 응답했는지 ‘베스트댓글을 통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황은희 기자] 6월 첫째 주 역시 연예계는 바람 잘 날 없었다. 욕설 논란이 발생한 지 3개월 만에 전한 예원의 사과는 또 한 번 대중의 질타를 받았고, 난데없는 한선화의 같은 팀 멤버 정하나에 대한 공개 비난은 자신을 겨냥한 비난의 화살로 돌아와 스스로 어리석음을 드러낸 것과도 같은 결과를 낳았다. 반면 그룹 빅뱅 내 모태 솔로로 자리했던 태양의 열애는 대중의 지지를 한몸에 받았다.

◇ 사과 속도 보소, 조선시대 파발 봉수도 이것보단 빠를 듯”(ID zzzz****)

가수 예원이 배우 이태임과의 욕설 논란 이후 이에 대해 뒤늦게 직접 사과했다.

지난 3일 예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직접 쓴 편지와 함께 MBC ‘띠동갑 과외하기(이하 ‘띠동갑)에 관련한 논란을 사과하고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하차 심경도 함께 전했다.

예원은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발표를 하기엔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지금도 한 글자 한 글자가 조심스럽지만 뒤늦게라도 용기내 글을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우결 촬영 때마다 많은 사람과 마주치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려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부족한 나를 이끌어주는 제작진, 촬영 스태프 분들, 그리고 헨리에게도, 나 때문에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일들을 내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게 더더욱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예원은 ‘우결에서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던 헨리를 언급하며 나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여러 관계자 분께 죄송하고 파트너로서 힘이 돼주고 최선을 다해준 헨리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이다. 나를 보며 많이 불편하셨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철없던 내 행동, 또 나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예원은 지난 3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과 관련해 이태임과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예원 측은 반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의 피해자로 여겨졌으나, 촬영 동영상의 유출로 인해 태도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논란이 일어난 지 3개월만의 사과에 누리꾼들은 임진왜란 때 부산포 함락 소식도 네 사과보단 빨랐다”(ID youm****),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들면 뭐하니, 진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사과를 하기엔 너무 멀리 왔다”(ID shac****), 사과 속도가 시공간 초월함ㅋㅋ”(ID lkcv****)라고 사과 시기에 대해 꼬집었다. 또 예원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아니아니”(ID gail****), 언니 제 편지 맘에 안 들죠”(ID wnst****)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 데뷔가 7년째인데 술자리가 한번, 옆집아저씨랑 더 친하겠네ㅋㅋ”(ID vkql****)
사진=MBN스타 DB, 한선화 SNS

그룹 시크릿(Secret) 한선화가 같은 그룹의 정하나를 공개 비난한 가운데 자신의 뜻을 재차 밝혔고,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불화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한선화는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정하나가 출연한 Mnet 예능프로그램 ‘야만TV의 한 장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3년 전 한 두 번 멤버 간 분위기 때문에 술 먹은 적 있는데 그 당시 백치미 이미지 때문에 속상해서 말한 걸 세상에 불만이 많다고 말을 했구나”라는 글을 남겼다.

이러한 트위터 글이 시크릿 불화설로 이어졌고, 한선화는 팬카페에 글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입장을 전했다. 한선화는 팬 여러분의 생각과 달리 숨은그림 찾기랄까요. 제가 기분 나빠 올렸다기보다 ‘세상에 불만이 많다란 이 말이 저를 황당하게 만들었네요”라고 전했다.

그는 예능을 어느 정도 아는 저도 예능은 예능이라지만, 저는 조언을 받기 위해 3년 전 하나 양께 힘든 걸 말했을 뿐이었고”라며 지금은 아니, 오래전부터는 사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라면 트위터에 되새김이 없는 부분이고, 제가 이 글을 올린 데는 팬 여러분이 모르고 있는 부분도 많다는 것만 알아주셨음 해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날 시크릿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한선화가 올린 글은 크게 문제 될 일이 아니라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1일까지만 해도 시크릿 멤버들이 모두 모여 이번 달 있을 해외 팬 미팅을 위해 회의했다. 불화설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글 철딱서니 없다”(ID dudw****), 그냥 탈퇴시켜줘!! 난 탤런트 할거야~~이거네..”(ID n2be****), 드라마 찍더니 시크릿 탈퇴하고 싶은가보네”(ID x_re****), 한선화 마음이 시크릿을 정리한 거 같은데”(ID ykss****)라고 한선화를 저격했고, 또 다른 시각의 누리꾼들은 SNS 좀 끊어라. 고놈의 SNS가 문제다”(ID star****), 여자들은 왜 자꾸 트위터로 떠느냐. 그냥 만나서 얘기해라”(ID sher****), 내부 사정은 카톡으로 얘기했다면 좋을 것을ㅋㅋㅋ”(ID kaid****)이라며 SNS에 대해 꼬집었다.

◇ 다 알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웬 기사야”(ID bigd****)
사진=MBN스타 DB

그룹 빅뱅 태양과 배우 민효린(29)이 열애를 인정하며 공식 커플이 됐다.

지난 2일 태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태양과 민효린이 사귀는 게 맞다. 회사 식구들이 모두 축하해주고 있다”고 밝혔고, 민효린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또한 두 사람이 사귀는 게 맞다.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민효린은 소속사를 통해 개인적인 사정이라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남자친구인 태양이 먼저 열애를 인정하자 이를 자연스럽게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의 열애 사실이 밝혀진 후 온라인상에는 두 사람의 목격담과 데이트 사진이 속속 올라왔고, 누리꾼들은 그간의 열애 흔적을 찾아냈다.

한편, 태양과 민효린은 작년 6월 태양 솔로곡 ‘새벽 한 시의 뮤직비디오에 민효린이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고, 당시 두 사람은 키스신과 베드신을 연기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상에서는 공공연하게 알고 있었던 듯 누리꾼들은 드디어 떴네”(ID whdy****), 난 왜 알고 있었지? ‘눈코입도 민효린 노래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ID 주**), 알고 있었어”(ID tpst****) 등 담담한 반응을 보였고, 한 누리꾼은 그래, 영배(태양)도 연애를 해야지, 나이도 있는데”(ID sunn****)라고 그동안 모태 솔로로 알려졌던 태양의 연애에 지지했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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