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서울시-복지부 '메르스' 정면충돌
입력 2015-06-05 19:41  | 수정 2015-06-06 10:59
【 앵커멘트 】
그런데 서울시의 어젯밤 긴급 브리핑을 놓고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서울시는 복지부가 정보 공개를 안해 어쩔수없이 자체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보건복지부는 심각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메르스 감염이 확진된 박 모 의사에 대한 정보를 정부가 공개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어제)
- "자체적으로 인지하게 된 사실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서울시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 받지 못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하여 국민들의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박 모 의사가 지난달 30일 참석했던 재건축조합에 참가자 명단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해당 조합의 참석자 명단 제출을 6월 2일 공문으로 요청하였으나, 해당 조합에서 자료제출을 거부하였습니다."

반면 서울시는 방역당국을 제쳐둔 독자적 행보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보 / 서울시 보건기획관
-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시장의 입장에서 법률에 의해서 법률에 의해서 책임을 다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입니다."

서로 믿지 못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불협화음속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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