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숙청'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후임에 박영식 임명설
입력 2015-06-05 19:40  | 수정 2015-06-06 11:38
【 앵커멘트 】
숙청된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임명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의 현지시찰 때 맨 앞에서 영접한 박영식이라는 인물인데요.
이기종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달 북한군이 건설 중인 농장을 찾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인민군대에서 새로 꾸리고 있는 종합양묘장을 현지지도하셨습니다."

김정은을 맞이하며, 경례를 하는 인물은 군 총정치국 부국장으로 알려졌던 박영식입니다.

김정은의 시찰 때 해당 기관의 최고위급이 영접에 나서는 것을 고려하면, 박영식이 군 후방사업을 총괄하는 인민무력부의 수장에 임명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영식은 지난달 15일 현지지도 수행 때는 별 3개 상장 계급장을 달았다가 보름도 안돼 별 4개 대장으로 진급했습니다.


서열을 나타내는 호명순서도 당 제1부부장인 리재일 뒤에서, 그 앞자리로 바뀌어 인민무력부장 임명설에 무게가 실립니다.

숙청된 현영철 역시 지난해 6월 대장 승진과 함께 인민무력부장에 임명됐습니다.

다만, 북한이 아직 공식직함을 호명하지 않은 만큼 단정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북한 방송에서 삭제되지 않았던 현영철은 숙청 전후 기간 김정은의 군부 현지지도를 담은 기록영화에서는 모습을 감췄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현영철의 숙청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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