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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바이러스’ 평택성모병원서 에어컨과 의료진 통해 확산 추정
입력 2015-06-05 17: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준 인턴기자]
보건당국이 평택성모병원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41명 중 30명이 집중 된 원인으로 밀폐 상태에서 가동된 에어컨 시설을 지목했다.
최보율 메르스 민간합동대책반 역학조사위원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병실마다 있어야 하는 환기구와 배기구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내 최초 감염자인 A씨의 기침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손을 오염시키고 접촉한 환자복 등에서 발생한 먼지 등은 환기나 배기가 되지 않은 채 병실 안에 머물게 됐다.
이런 오염된 먼지와 공기 등을 빨아들인 에어컨은 찬공기를 배출하면서 바이러스를 가스(에어로졸) 상태로 공기 중에 내뿜은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졸 상태가 된 침방울 입자 등이 훨씬 멀리까지 이동해 다른 병실과 층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민간합동대책반이 병원 5개 병실에서 에어컨 필터를 꺼내 조사한 결과 RNA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됐다. 병원 문고리와 화장실, 가드레일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보건당국 조사에 따르면 5개 병실에서 에어컨 필터를 꺼내 조사한 결과 아르엔에이(RNA)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됐다. 병원 내 환자 손잡이 등 다른 환경검체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는 환기·배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병실이 병원 전체를 바이러스 체임버로 만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사팀이 발견한 또 하나의 바이러스 전달자는 의료진이다. 환자가 집중 발생한 병동에 근무한 간호인력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이 감염된 상태로 병실을 돌면서 병원체를 더욱 퍼뜨렸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어컨 의료진 통해 확산 추정 무섭네” 에어컨 의료진 통해 확산 추정되는구나” 에어컨 의료진 통해 확산 추정이라니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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