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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여기까지…이문세 콘서트 전격 연기 "더 좋은 날 곧 옵니다"
입력 2015-06-05 16:55  | 수정 2015-06-05 18:18


가수 이문세의 성남 콘서트가 전격 연기됐습니다.

이문세 측은 5일과 6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5 Theatre 이문세' 성남 공연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라 전격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당초 이문세 측은 메르스에 대비하기 위해 극장 출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로비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었지만 사태가 심각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공연 시작을 불과 4시간 여를 앞두고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공연 취소와 관련해 이문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문세는 "신종플루, 사스가 왔을 때도, 작년 세월호때도 다 견디고 이겨낸 공연입니다. 이번에도 잠시 잠깐 왔다가는 유행같은 독감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슬퍼하고 안타까워하지 말아주세요"라며 "오늘 내일 공연은 잠시 피해가는것 뿐 막을 내리는게 아니죠 더 좋은 날이 곧 옵니다. 언제..그랬었냐는듯"이라며 공연 취소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최근 하루 이틀 사이에... 성남 취소표 생길때마다 저 마음 쓰일까봐 그 표 구매하여 빈자리 채워주려했던 분들의 그 맘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공연팀은 더좋은 공연을 위해 비밀리에 가열찬 연습 들어갈 겁니다. 두고 보세요 복수하듯 더 멋진 공연으로 거듭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연기된 이문세 성남 공연은 11월 13일과 14일에 개최됩니다. 기존 예매자들은 연기된 날짜로 예매 내용이 그대로 유지되고 취소를 원할 경우 수수료 없이 환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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