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성남시장 "정보 비공개로 메르스 대혼란"
입력 2015-06-05 16:29  | 수정 2015-06-05 16:35
이재명/사진=MBN
이재명 성남시장 "정보 비공개로 메르스 대혼란"

이재명 성남시장이 메르스 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정부 당국이 꼭 필요한 정보조차 안 알려줘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메르스가) 어느 병원에 있느냐 없느냐 말을 안 하니까 온 동네에 다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저께부터 저희 SNS에 질문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걸 조용하게 하기 위해서 (메르스 정보를) 공개했는데 어제부터 성남시 SNS들이 조용해졌다"며 "공개를 안 하니까 보호되는 게 아니라 더 피해를 입는 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 정치권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라는 건 제도를 만들고, 잘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비판하는 정도의 역할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권한과 인력을 가지고 있는 행정부가 문제"라며 "장관 차관 같은 분들이 다 비전문가라고 하지 않는가. 이게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특히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곳은 정말로 전문가들이 포진해줘야 한다"며 "비체계적 대응이나 인력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메르스 사태를 이렇게 키웠다는 것이 제 확신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4일 자신의 트위터(@Jaemyung_Lee)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성남시 메르스 발생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이 정보 공개로 혼란과 불안이 초래될 수 있으나 정보 부족에서 오는 더 큰 불안과 혼란을 방지하려는 것"이라며 "카스(카카오스토리), 카톡(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등으로 최대한 공유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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