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확진 의사, 돌아다닌 것 자체가 큰 일"
입력 2015-06-05 15:20  | 수정 2015-06-05 17:50
【 앵커멘트 】
서울시도 어젯밤에 이어 오늘 오전 다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메르스에 걸린 의사가 증상이 있음에도 밖을 돌아다닌 게 큰일"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상은 기자, 서울시에서 메르스 의사와 관련해 밝힌 새로운 내용은 뭔가요?


【 기자 】
네 이곳 서울시청에서는 오늘 오전 11시 30분 다시 메르스 판정 의사에 관한 브리핑이 열렸습니다.

어젯밤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 후 메르스 판정을 받은 해당의사가 한 언론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자회견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서울시는 "보건복지부 자료를 근거로 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만약 해당의사의 말대로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 보건복지부 역학조사의 객관성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의사는 "스스로 증상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서울시는 여기에 대해 "중요한 건 본인이 감염 여부를 알고 있었느냐 아니냐가 실제 객관적 증상이 있었고 그런 상태에서 다중을 접촉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질타도 이어갔는데요.

"서울시는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정부가 오늘 긴급 브리핑을 통해서 서울시가 불안을 가중한다고 성명을 낸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이렇게까지 메르스가 확산한 것도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철저히 공개해 시민 협조를 얻어야 방역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해당의사가 지난달 30일에 갔던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1500여 명 중 연락이 닿지 않은 스물 한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밤사이에 개별적으로 자가격리 안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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