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靑·문형표 복지부 장관·메르스 의사, 박원순 서울시장 긴급 브리핑에 ‘몹시 유감’
입력 2015-06-05 13:34 
문형표, 박원순 서울시장 긴급브리핑
靑·문형표 복지부 장관·메르스 의사, 박원순 서울시장 긴급 브리핑에 ‘몹시 유감

박원순 메르스 의사, 문형표

박원순 메르스 의사, 문형표·정부 맹 비난

박원순, 문형표, 메르스 의사 박원순, 문형표, 메르스 의사 박원순, 문형표, 메르스 의사

靑·문형표 복지부 장관·메르스 의사, 박원순 서울시장 긴급 브리핑에 ‘몹시 유감

문형표, 박원순 서울시장 긴급브리핑에 정부 조치 잘못된 것처럼 입장 발표…심히 유감스럽다”

문형표 문형표 문형표 문형표

문형표 장권, 박원순 서울시장에 유감 표해

문형표, 박원순 서울시장 긴급브리핑에 정부 조치 잘못된 것처럼 입장 발표…심히 유감스럽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긴급 브리핑에 유감을 표했다.

5일 문형표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정부의 조치가 마치 잘못된 것처럼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해 국민들의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지난달 31일 의심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를 신속히 실행하고 이 정보를 공유했으며 서울시와 접촉자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특정모임 참석자 전원을 감염위험자로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개인의 보호를 위하여 보다 신중한 위험도 판단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병원공개불가 입장을 고수했던 문형표 장관은 이날 메르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평택 성모병원의 이름을 공개하고 지난달 15일~25일 이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경기도 콜센터나 복지부 콜센터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가 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서울시민 1500여명과 접촉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의 전날 발표와 관련해 "불안감이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서울시나 복지부가 이런 심각한 사태에 관해 긴밀히 협조해서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 불안감이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신중했으면 좋겠다"며 박 시장의 발표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 수석은 "아시다시피 박 시장의 어제 발표 내용과 복지부가 설명하는 내용,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의사인) 35번 환자의 언론인터뷰 내용을 보면 상이한 점이 많이 발견된다"며 "차이점이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사실이 확인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박 시장의 발표내용에 대해서도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시장의 어제 밤 발표를 둘러싸고 관계된 사람들의 말이 다르다. 그래서 불안감과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박 시장의 발표가 메르스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과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의사'에 대해 4일 '박원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박원순은 '메르스 의사'가 수천명의 서울시민을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메르스 의사'는 '메르스 증상'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이달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곡동, 송파구 문정도, 서초구 양재동 일대를 다녔다.

박원순은 '메르스 의사' 공개 후 SNS를 통해 "지금부터 서울시 메르스 방역본부장 박원순입니다"라며 '서울 메르스'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따르면 '메르스 의사'는 '메르스 증상'이 시작된 29일 병원 근무 후 강남구 세곡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튿날인 5월 30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 참석 후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가지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두끼에서 밥을 먹었다. 이후 오후 7시부터 30분간 서초구 양재동 L타워에서 1565명이 참석한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 후 귀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확진 의사'가 참석한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 1565명의 명단을 확보해 4일 중 모두에게 연락을 취해 자발적 가택격리 조치를 요청한다"며 "1565명 위험군 전원에 대해 잠복기간 동안 외부출입을 강제로 막는 가택격리를 검토한다"고 밝혓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주십시오. 우리는 위기 상황일수록 서로 함께 힘을 모아온 저력이 있다"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호소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