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막힌이야기] 내연남 포기할 수 없어 동생 명의로 혼인신고를? '세상에'
입력 2015-06-05 10:40  | 수정 2015-06-05 17:08
사진=MBN


4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혼인신고가 돼있는 아내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함께 출근 중이던 남편 민기(가명)는 갑자기 아내 수현(가명)에게 "거래처에 들렀다 가야 되는 걸 깜빡했다"며 "먼저 출근하라"고 말합니다. 결국 수현은 혼자 출근하고, 민기는 몰래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합니다.

하지만 서류를 받은 공무원은 이미 혼인신고가 돼있다며, 혼인신고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에 충격받은 민기는 서류를 들고 아내 회사에 찾아가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수현 역시 서류에 적혀 있는 김정호(가명)라는 남편과 아이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끄러워진 복도에 아내의 상사가 나오자, 남편은 상사의 이름을 보고 주먹을 날렸습니다. 혼인신고 된 서류에 적혀 있는 이름과 동일했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수현의 서류는 모두 친언니 상미(가명)가 한 행동이었습니다. 정호와 결혼하고 싶어 동생 수현의 신분을 도용한 것입니다. 그는 이미 가정이 있었지만 내연남 정호를 포기할 수 없어 동생의 이름으로 혼인신고를 했던 것.

감쪽같이 두 집 살림을 하며 사람들을 속여온 상미. 수현은 자신과 상미의 내연남 김정호와 혼인무효소송을 냈고 이는 받아들여졌습니다. 언니 상미는 결국 두 가정을 잃고 말았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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