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신 “그리스, 6월 만기 IMF 부채 일괄 상환키로”
입력 2015-06-05 09:34 

그리스가 6월 중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국제통화기금(IMF) 부채를 일괄 상환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달 5일 만기인 3억 유로(약 3781억원)를 포함한 부채 15억3000만 유로(약 1조9000억원)를 이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IMF에 통보했다.
이달 그리스의 부채 만기일은 5일 외에도 12일(3억4000만 유로), 16일(5억6000만 유로), 19일(3억3000만 유로) 등 4차례가 있다. 그리스의 부채 상환 연기는 IMF 상환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규정상 IMF 회원국은 한 달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여러 부채를 한 번에 묶어 갚을 수 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 정부가 6월 만기의 4개 부채를 한꺼번에 갚는다고 알려왔다”며 일괄 상환 부채의 만기일은 이달 30일”이라고 말했다.

5년간 이어온 그리스의 구제금융(2400억 유로) 과정에서 부채 상환을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IMF 측은 그리스의 상환 연기가 5일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규모(3억 유로)를 고려했을 때 경제적인 어려움보다는 정치적인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스는 IMF를 포함한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과 관련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핵심 쟁점인 기초재정수지 목표치에 거의 합의했으며, 연금과 부가가치세 개편 등을 놓고 막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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