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이수앱지스, 유상증자는 실적 개선 출발점”
입력 2015-06-05 09:20 

유진투자증권은 5일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이수앱지스의 유상증자에 대해 실적 개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3일 이수앱지스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45억92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새로 발행되는 신주는 460만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18일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신규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하면 매년 발생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이자비용, 손상차손이 약 50억~60억원 감소하게 된다”며 순이익 부문이 흑자전환 하는 시기가 2017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자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보다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단기간 증자로 인해 약 27%의 주식 수 희석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속적인 투자가 바이오 업체의 가치 상승에 중요한 요소임을 감안하면, 증자는 오히려 중장기 가치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금유입에 따라 이수앱지스가 진행 중인 ISU304(B형 혈우병 치료제), ISU104(난치성 유방암 치료제), ISU305(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원활한 개발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증자로 희석되는 약 346억원은 애브서틴, 파바갈 등 두 제품의 수출 확대와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상쇄할 것”이라며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은 전체의 약 30% 이상이 가격 경쟁입찰 시장이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약 20~30% 낮은 가격을 보유한 이수앱지스의 해외시장 성공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