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에 콜센터 차려 놓고 보이스피싱
입력 2015-06-05 07:00  | 수정 2015-06-05 07:43
【 앵커멘트 】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 놓고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브로커들을 통해 사들인 개인정보를 활용해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직폭력배 생활을 하던 32살 김 모 씨.

올해 초 사촌 동생으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돈을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겁니다.

김 씨는 사촌 동생과 함께 1천 700여만 원을 들여 중국 칭다오에 아파트를 얻어 콜센터를 차린 뒤 보이스피싱 범행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보이스피싱 피의자
- "(사촌 동생이) 자기한테 투자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해서…."

브로커를 통해 사들인 개인정보를 활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 씨 일당이 두 달 동안 2만 5천여 명을 상대로 가로챈 돈은 모두 6천 700만 원.

▶ 인터뷰(☎) : 서 모 씨 / 보이스피싱 피해자
- "입금을 해주고 나서 알게 된 거죠. 대출을 하는데 내가 왜 돈을 입금을 해야 되나…."

김 씨는 돈벌이가 되자 자신의 지인들까지 중국으로 불러들여 조직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염태진 /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무직인 친구들을 중국으로 비행기표와 호텔비를 대주면서 중국으로 들어오게끔…."

경찰은 김 씨 등 일당 6명을 검거해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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