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콩 "중국에서 격리된 한국인 메르스 환자 기소 검토"
입력 2015-06-05 07:00  | 수정 2015-06-05 07:11
【 앵커멘트 】
지난달 26일, 메르스가 의심되는 상태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 남성에 대해 홍콩정부가 기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홍콩 경유 과정에서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의료진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상태에서 홍콩을 거쳐 중국에 입국한 40대 한국인 남성,

지난 3일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 치료 중입니다.

홍콩정부가 이 남성을 기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공항을 통과할 때 의료진에게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에 대해 부인하는 등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코윙만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현재 율정사(법무부 격)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조건과 증거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보인다면 법적 조처를 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남성이 향후 홍콩으로 돌아오는 경우에만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40대 한국인 남성은 "메르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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