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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홈구장 ‘외야 언덕’, 2016년 사라진다
입력 2015-06-05 06:40 
미닛 메이드 파크의 명물인 외야 언덕이 사라진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홈구장 명물인 ‘탈의 언덕(Tals Hill)을 없앤다.
휴스턴 구단은 5일(한국시간) 홈구장 소유주인 해리스 카운티 스포츠국의 승인을 받은 미닛 메이드 파크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리모델링 계획에는 총 15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여기에는 외야 한가운데 펜스 앞에 자리한 일명 ‘탈의 언덕과 그 위에 자리한 깃대를 없애는 것도 포함된다.
‘탈의 언덕은 애스트로스 구단 사장 탈 스미스의 이름에서 따온 90피트(약 27.4미터) 넓이, 경사 30도의 언덕이다. 신시내티의 옛 홈구장 크로슬리 필드 등 그라운드에 경사가 졌던 예전 구장들에서 착안해 만든 인공 언덕이다. 언덕 꼭대기에는 깃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 언덕 덕분에 미닛 메이드 파크는 외야수들에게 가장 수비하기 어려운 구장으로 꼽혔다. 그러나 그 불평도 이번 시즌 이후 사라지게 됐다.
휴스턴 구단은 기존 436피트(약 132.89미터)였던 홈에서 가운데 담장까지 거리를 409피트(124.66미터)로 좁히고 새로 생겨난 공간에 팬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2000년 개장한 미닛 메이드 파크는 해리스 카운티가 소유하고 있으며, 애스트로스 구단이 이를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 비용은 구단이 부담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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