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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첫 무패 vs 무패 타이틀전은 언제 누가?
입력 2015-06-05 06:01  | 수정 2015-06-05 09:44
마치다가 도복을 입고 ‘UFC 온 폭스 15’ 메인이벤트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미국 뉴어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투기 종목에서 ‘무패는 남다른 가치를 지닌다.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가 ‘세기의 복싱대결로 막대한 돈을 벌며 승승장구하는 이유 중 하나도 프로통산 48전 전승이라는 ‘무패 전적이다.
자연스럽게 ‘무패인 챔피언과 도전자의 격돌은 문자 그대로 최강을 가린다는 느낌이 강할 수밖에 없다. 자타공인 종합격투기(MMA) 세계 1위 단체 UFC에서는 지금까지 3차례 ‘무패 타이틀전이 있었다.
제9대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라샤드 에번스(36·미국)가 료투 마치다(37·브라질)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 것이 UFC 최초의 ‘무패 타이틀전이다. 당시 에번스는 MMA 14전 13승 1무, 마치다는 14전 전승이었다.
UFC 첫 ‘무패 타이틀전 승리는 도전자였다. 마치다는 2009년 5월 23일 UFC 98에서 2라운드 3분 57초 만에 펀치 KO로 챔피언 에번스를 무너뜨렸다.
에번스(오른쪽)가 UFC 타이틀전에서 존 존스(왼쪽)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그러나 이후 2차례 UFC ‘무패 타이틀전은 모두 챔피언이 승리했다. 주인공은 초대 여성 밴텀급(-61kg) 챔피언 론다 라우시(28·미국)다. 7전 전승이었던 세라 맥맨(35·미국)과 9전 전승의 캣 진가노(33·미국)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라우시의 3차 방어전 상대로 낙점된 맥맨은 2004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kg 은메달리스트다.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여자 –70kg 동메달리스트 라우시와의 ‘올림픽 입상자 대결 구도가 흥미로웠다. 8전 전승이었던 라우시는 2014년 2월 22일 UFC 170에서 맥맨을 경기 시작 1분 6초 만에 몸통에 대한 무릎 차기로 TKO 시켰다.
‘무패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첫 UFC 챔피언이 된 기세를 몰아 진가노와의 5차 방어전은 더 손쉽게 이겼다. 라우시는 2월 28일 UFC 184 메인이벤트에서 14초 만에 ‘스트레이트 암바라는 관절 기술로 항복을 받아내고 11전 전승이 됐다.
진가노전에서 라우시는 각종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우선 경기 시작 14초 만에 상대를 굴복시켜 기권승을 거둔 것은 UFC 역대 최단시간이다. 타이틀전의 결판이 14초 만에 난 것 역시 UFC 역사상 처음이다.
라우시가 진가노와의 UFC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맥맨(가운데 오른쪽)이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여자 –63kg 은메달을 걸고 매트 위에 있다. 사진(그리스 아테네)=AFPBBNews=News1
진가노가 라우시와의 UFC 타이틀전 패배 후 낙담하고 있다.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현재 UFC의 ‘무패 챔피언은 라우시까지 3명이다. 제2대 여성 스트로급(-52kg) 챔피언 요안나 예체이치크(28·폴란드)가 9전 전승, 제6대 미들급(-84kg)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1·미국)이 13전 전승으로 패배를 모르고 있다.
그러나 UFC 4번째 ‘무패타이틀전도 라우시가 유력하다. 라우시는 8월 2일(한국시간) UFC 190에서 베티 코헤이아(32·브라질)를 상대로 6차 방어전을 치른다. 부상 등 돌발변수가 없다면 11전 전승의 라우시와 9전 전승의 코헤이아가 대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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