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메르스 감염…"폐·신장 질환자 주의"
입력 2015-06-04 19:40  | 수정 2015-06-04 20:26
【 앵커멘트 】
메르스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감염 여부와 증상이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폐와 신장 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감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환자가 어떤 병을 앓았느냐, 즉 '기저질환' 여부입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는 당뇨와 신부전, 만성폐질환 환자 등이 메르스 감염에 취약하다고 분류했습니다.

특히, 천식 같은 폐질환이나 신장 질환자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체내에 들어오면 폐와 신장을 더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 "콩팥 질환이 있는 분들이 메르스에 걸렸을 때 특히 중증으로 사망의 위험이 높은데, 메르스 바이러스가 콩팥의 수용체에 더 잘 붙기 때문입니다."

국내 두 번째 메르스 사망 환자의 경우, 71세의 고령에 만성 폐질환, 신장암 병력이 있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최근 해외 메르스 환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사망률이 일반 환자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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