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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해외 불량 브로커 난립 대책 마련
입력 2015-06-04 19: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이른바 '불량 브로커' 난립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 배우들의 해외 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국가 간의 문화와 시스템 차이, 관례와 언어의 문제 등으로 인해 곳곳에서 작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연매협 측은 "그러한 결과들이 해외 진출의 장애로 이어지고 있다"며 "심지어 검증되지 않은 해외 에이전시들의 난립과 사칭으로 양국 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이 결국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매협은 특히 중화권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자격 미달인 에이전시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양쪽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들이 우리나라 배우의 출연을 교섭하는 과정에서 작품성, 촬영 조건·환경, 계약에 대한 세부 내용과 상관없이 중복 캐스팅 등 불합리한 관행을 만들어 배우와 제작자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연매협은 "심지어 어렵게 성사된 출연 업무에 있어서도 계약금 같은 용역 비용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잠적하는 등 관계자들을 진퇴양난의 사태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매협은 이러한 불합리한 내용들을 척결하기 위해 해외분과를 새롭게 신설했다. 양성적인 에이전시들의 본회 가입을 받아 선별된 그들 중 해외분과위원회 위원장(김성훈)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까지 해당 분과에 가입한 회원사(에이전시)는 레디차이나(대표 배경렬)와 오엔기획(대표 오승은·왕니니)이 대표적이다.
협회가 인증한 해외분과위원사들의 주요 업무는 ▲ 중화권 광고 드라마 영화 팬미팅 콘서트 행사의 신속 정확한 정보전달 ▲ 투명하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은 개런티 요구 금지 ▲ 중화권 현지 클라이언트와 소속사간 다이렉트 계약추진 ▲ 겹치기식 과잉 경쟁 탓 개런티 상승 방지 ▲해외 합작 및 비즈니스 교류 지원과 해외 진출 신인 발굴 및 육성 등이 골자다.
연매협은 "나아가 검증되지 않은 불량 에이전시들을 구분해 그들이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도록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홈페이지 등을 활성화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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