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가면` 주지훈 광기부터 처연함까지…극과 극 캐릭터
입력 2015-06-04 11: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주지훈이 극과 극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SBS 수목드라마 '가면'에서 심각한 강박장애를 앓는 최민우 역을 열연 중인 주지훈은 캐릭터의 안정한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3일 방송분에서는 혼란스런 감정에 사로잡힌 주지훈의 감정 연기가 더욱 빛을 발휘했다. 은하(수애 분)의 목을 졸랐다는 기억에 사로잡혀 광기를 폭발시키거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밀의 방에서 홀로 안정을 갈구하는 처연한 모습, 지숙(수애 분)에게 결혼식 때 나타나지 말라고 나지막히 협박하는 절제된 분노까지 다채로운 감정의 굴곡에 따라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모든 사람을 의심하라'라고 적힌 메모와 어머니의 사진을 바라보며 보인 애잔한 눈빛과 지숙에게 파혼을 요구하며 술병을 집어 던지고는 "계약 파기 위약금은 원하는 대로 주지. 당신네들이 원하는 거 결국 돈이잖아"라고 말하는 냉소적인 모습은 그가 재벌가의 강제 후계자로서 누구도 믿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애처로운 면모를 엿보게 했다.

주지훈은 회를 거듭할수록 요동치는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로 안정감 있게 소화, 인물의 진정성과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강박증과 망상에 의한 불안정한 심리까지 리얼하게 그려내며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드는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섬세한 감정 소화해내는 주지훈 연기력 대박" "눈빛만으로도 압도적인 주지훈" "민우 캐릭터 몰입력 최고" "주지훈 캐릭터 왠지 너무 가슴 아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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