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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점 폭발’ SK, 반등 계기 만들었다
입력 2015-06-02 22:37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전성민 기자]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SK 와이번스가 모처럼 활약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SK는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SK는 2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 11볼넷을 뽑아내며 20-6으로 이겼다. SK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26승23패1무를 마크했다. kt는 올 시즌 최다실점을 기록했고 SK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득점을 달성했다.
6월 첫 번째 경기에서 SK는 의미 있는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참으로 오랜만에 나온 두자릿수 득점이다. SK는 지난 5일 롯데를 상대로 11점을 뽑은 후 약 한 달여 만에 화력을 뽐냈다.
SK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8패1무로 부진했다. 이 기간 경기당 SK는 2.4점에 그쳤다.
우선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팀의 중심 타자 최정은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3월19일 열린 kt위즈와의 시범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부분 파열돼는 부상을 입은 김강민은 지난 30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들이 없는 상황에서 SK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동시에 떨어졌다. 김용희 SK 감독은 떨어진 타자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선발 라인업을 짜는 데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30일과 31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조동화는 2일 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3번 이재원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최정의 빈자리를 메웠다.
또한 김용희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부상 복귀 후 2번 타자로 나섰던 김강민을 6번 타순에 배치시켰다. 김강민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또한 현대 유니콘스 시절 뛰었던 수원구장이 익숙한 박진만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제 몫을 다했다.
SK는 4회와 9회에 8점씩을 뽑아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하락세였던 타격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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