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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교육기관 84곳 메르스 휴교 아닌 ‘휴업’ 결정
입력 2015-06-02 20: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준 인턴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치료받던 병원 소재지 중심으로 경기도내 일부 유치원과 학교들이 휴업 결정을 내렸다.
일부 학교는 예정됐던 체험학습 등 단체 활동이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자진 등교중지 또는 단순 격리된 학생과 교직원이 9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경기도 내에서 휴업을 결정한 교육기관은 유치원 16곳, 초등학교 59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84곳이다.

S씨가 숨진 병원의 소재지와 같은 지역의 A초등학교는 이날 전국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감염예방을 위해 5일까지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A초교 관계자는 한 교직원의 가족이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병원 병실에 사망자와 함께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이날 아침 긴급하게 회의를 열고 휴업을 결정했다”면서 해당 교사에 대해서도 출근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휴업에 들어간 A초교를 제외하고 나머지 학교는 3일부터 휴업한다. 이들 학교는 일단 5일까지 휴업한 뒤, 상태를 보고 휴업 기간 연장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의 판단아래 임시 휴업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당국이 긴급한 사유로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할 경우 학교장에게 휴업명령을 내리는 휴교와는 다른 조치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늦게까지 학교 회의를 거쳐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휴업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휴교라니 무섭다” 메르스 휴교 어떻게 해” 메르스 휴교 초등학교만 하나 보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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