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염학회 “메르스 치료제 시판까지 적어도 10년 이상 소요”
입력 2015-06-02 18:47  | 수정 2015-06-03 19:08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지만, 치료제 개발 완료까지는 적어도 10~15년 이상 걸린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지난 1일 메르스 관련 브리핑에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동물실험으로 치료제와 백신 연구를 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아직 효능이 있는 백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는 메르스와 관련해 현재 효과 있는 백신이나 특정한 치료제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메르스의 경우 중동 이외의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감염자가 적어 경제성이 떨어지는 데다 백신이 개발될 무렵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신약이나 백신 개발에는 적어도 10∼15년의 기간과 1조원의 비용이 든다”며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이 돈 되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체를 치료제로 개발하려는 노력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시판되는 제품은 없다”며 메르스가 최근 등장한 질병임을 감안하면 치료제 개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최초로 확인된 지난달 20일부터 6월 2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메르스 사망자는 2명이며, 이들을 제외한 감염자는 총 23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치료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치료제, 아직 출시까지 한참남았네” 메르스 치료제, 어서 개발 완료돼야 할텐데” 메르스 치료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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