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군 콜업’ 양훈 “한화 상대 설렌다”
입력 2015-06-02 17:33 
넥센 한현희(왼쪽)와 양훈(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친정을 상대한다니 설렌다.”
넥센 히어로즈가 우완투수 양훈(29)의 1군 등록 소감은 설레임이었다.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양훈이 넥센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친정 한화를 상대로 넥센 선수로 첫 등판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훈은 지난 4월8일 이성열, 허도환의 상대로 트레이드돼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염 감독은 양훈을 곧바로 쓰지 않고, 몸을 만들게 했다. 양훈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체중을 불리는 데 집중했다. 이날 만난 양훈은 군대에 가기전 몸무게인 104kg까지 불리려고 했는데, 잘 안된다. 그래도 시즌 초반보다 3~4kg 찌워 99~100kg 정도 나간다”고 밝혔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3경기를 던지고 1군에 올라온 양훈은 1군 선수단에는 일주일만에 복귀였다. 그는 최고구속은 138km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넥센에 합류했을 때 최고구속이 132km밖에 되지 않았는데 점점 늘고 있다.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설레이기도 하지만 긴장도 된다. 등판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나간다면 친정이라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던지는 데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쓰려고 올린 것은 아니고 몸상태가 어떤지 확인차원에서 올렸다”며 1이닝씩 맡길 것이다. 과정이 좋다면 계속 1군에 두고, 만약 좋지 않다면 다시 2군에 내려서 몸을 만드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