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교류전 앞둔 오승환-이대은, 짧지만 반가웠던 ‘첫 만남’
입력 2015-06-02 17:28 
2일 고시엔구장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대은(왼쪽)과 오승환.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오승환(33·한신)과 이대은(26·지바롯데)가 일본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교류전이 시작되면서 성사된, 짧지만 반가웠던 만남이었다.
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한신 타이거즈와 지바롯데 마린스가 맞붙는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양대 리그의 교류전에 한신서 뛰고 있는 오승환과 지바롯데의 이대은도 처음으로 만나 타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로서 교감을 나눴다.
경기를 앞두고 홈팀 한신이 먼저 훈련에 매진하던 중, 원정팀 지바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이대은 역시 그라운드로 나와 외야서 연습 중인 오승환에게 곧장 향했다. 평소 좋아한 선배를 만나기 위해서다. 오승환 역시 후배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악수를 나눈 뒤 짧게 대화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이전에 연락해본 적도 없었고 오늘 여기서 처음 만났다”면서 내일 선발이라 내일 경기 후에 따로 만나기로 했다”고 후배와의 첫 만남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또 요즘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후배에 따스한 조언도 남겼다. 오승환은 대은이의 경기 장면을 봤었다”면서 평균자책점이 높아서 고민이라고 하더라. 따로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본인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니까, 그래도 승리를 따고 있지 않나. 더 좋아질 것이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대은은 오승환 선배를 오늘 처음 봤다. 평소 좋아하던 선배였고, 무뚝뚝하실 줄 알았는데 말씀도 많이 하시고 좋았다”며 기뻐했다. 이어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일본 타자들에 대해 어떻게 상대하는지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chqkqk@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