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예방법, 백신 개발까지 얼마나 걸리나 보니? '최대 10년 이상'
입력 2015-06-02 17:03 
메르스 예방법/사진=MBN
메르스 예방법, 백신 개발까지 얼마나 걸리나 보니? '최대 10년 이상'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중 추가로 1명이 사망하면서 총 2명이 숨졌습니다. 또 3차 감염자도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일 보건복지부는 "전날 기준으로 밤사이 메르스 환자가 총 25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6번째 환자와 25번째 환자가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25번째 환자 A(57)씨는 지난달 11일부터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입원치료 중이었습니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같은 달 15~17일 사이 최초 발병 환자를 접촉, 이후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사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이제부터라도 기본적인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고, 유언비어 등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따라서 ▲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방문하지 말 것 ▲ 병원 등지에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할 것 ▲ 외출 후에는 손을 꼭 씻을 것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어느때보다 필요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메르스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일 제약업계 등의 설명에 의하면 현재 메르스 환자에 대해서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함께 투여하는 약물 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습니다.

특히 메르스는 임상연구가 어려워 백신 개발에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백신전문매체에 따르면 백신 개발에 수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진원생명과학 연구소장 정문섭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는데 1~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 만큼 메르스 백신도 그 정도의 개발 기간을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