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난해 증권사 임직원 4000여명 짐쌌다
입력 2015-06-02 16:45 

지난해 구조조정 여파에 업계를 떠난 증권사 임·직원 수가 40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간한 ‘2015년 금융투자 팩트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임직원은 3만6046명으로 1년 전 4만243명에 감소한 4197명이 줄었다. 지난 한 해에만 4000여명 이상이 업계를 떠난 셈이다. 이는 증권사 임직원 수가 최고조였던 2011년 대비 8000여명 이상이 줄어든 수치다.
증권업 임직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은 수년간 지속된 박스권 장세로 큰 수익를 내지 못했던 대다수 증권사들이 지점 수를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단행한 결과다. 실제로 증권사들이 수년에 걸쳐 지점 통·폐합을 실시하면서 국내 지점은 2013년 1534개에서 지난해 말 1267개로 감소했다. 지난 2년 기준으로는 420여개 점포, 6000여명 이상이 짐을 쌌다.
직원 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사, 투자자문사 등 금융투자산업 관계사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3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금융투자회사 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322개(+2개사)인 반면 임직원수는 3980명 감소한 4만7970명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간된 팩트북은 금융투자산업, 자본시장, 금융투자상품 세 부분으로 분류돼 부문별 주요 현황과 통계 자료 등을 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부터 매년 한 차례 팩트북을 펴내고 있다. 해당 자료는 금융투자협회 누리집(www.kofi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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