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핵 6자회담, "시간표는 다음 회담에서"
입력 2007-07-19 20:27  | 수정 2007-07-19 20:27
오늘 끝날 예정이었던 북핵 6자회담이 내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구체적인 핵 불능화를 위한 시간표 작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는 평가가 나왔던 이번 6자 회담이 막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핵 불능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던 천영우 우리 측 대표도 오늘 회담 이후 한 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우리 측 대표
-"또 그 시한 내에 어떤 이정표 성과 지표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에 대해 가장 집중적으로 논의가 됐지만 워낙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라 이번 회의에 결과에 도달한다는 것은 아무도 기대 못했고..."

천영우 대표는 다음 6자회담에서나 핵 불능화에 대한 시간표 또는 이정표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북한이 불능화에 대한 의지는 보였다고는 하지만, 실무적인 일정까지 이번에 못박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참가국들은 다만,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할 실무그룹 회의를 다음 달 안에 열자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중국은 6자 외무장관회담의 개괄적인 일정 등이 포함된 의장성명 초안을 작성해 각국 대표들에게 회람한 뒤 내일 오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무형 기자 / 베이징
-"내친 김에 불능화 일정까지 확정지을 수 있을까 기대도 했었지만, 결국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 불능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수준에서 참가국들은 만족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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