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3차감염 우려까지…예방 하려면? '손 씻기부터'
입력 2015-06-02 15:22 
메르스 3차감염/사진=MBN
메르스 3차감염 우려까지…예방 하려면? '손 씻기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나오고 3차 감염환자도 잇따라 확인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한층 커졌습니다.

3차 감염이란 최초 감염자로부터 두 단계 이상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이어서, 메르스가 이미 보건당국의 추적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로 퍼졌을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메르스 감염을 피하려면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4 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및 관리지침'과 대한의사협회의 감염병 예방 수칙을 보면 메르스의 원인체인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는 호흡기질환 바이러스입니다.

이는 환자와 직·간접 접촉에 의해 옮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되도록 방문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형병원은 증세가 심한 호흡기질환 환자가 많은 곳이므로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가벼운 질환은 되도록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질환은 손을 통해 옮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출 후를 포함해 수시로 비누로 손을 씻으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손을 씻지 않은 상태로는 눈, 코, 입 등 얼굴부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감염됐을 수도 있으므로 기침을 할 때에는 화장지, 손수건, 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면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발열이 동시에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자 확인 때만 해도 의심 신고를 하는 발열의 기준을 38도로 잡았지만, 감염 초기 이보다 낮은 발열증세를 보인 경우가 확인되고 나서 기준을 37.5도로 낮췄습니다.

중동지역을 여행하고 나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여행사실을 의료진에게 밝혀야 합니다. 문병을 포함해 다른 의료기관 방문 등 증세가 나타나게 된 경위를 상세하게 밝히면 의료진의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해외여행 특히 중동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아직은 의료기관 내 감염이기에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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