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인 자주 바뀐 기업 조사"
입력 2007-07-19 18:37  | 수정 2007-07-20 11:14
주인이 자주 바뀐 기업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가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인이 자주 바뀐 기업일수록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엔터테인먼트주인 S종목의 주가 흐름입니다.

이 기업은 두달만에 최대주주가 두 번이나 바뀌었고, 주가는 그 새 두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잦은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주가부양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의 최대주주가 변경된 건수는 2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했습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은 소폭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42%나 급증했습니다.

최대주주가 두번 이상 변경된 상장사도 28개사에 달했으며, 세번 이상 바뀐 상장사만도 19개사나 됐습니다.

거래소는 주인이 자주 바뀐 기업일수록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재준 /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부장 - "최대주주 변경이 1회인 기업의 경우 심리의뢰비율이 22%이고, 3회 이상인 경우 63%로 불공정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이미 잦은 최대주주 변경을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기업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특별심리를 받고 있는 기업은 모두 54개사로 코스닥기업이 49개사에 달합니다.

거래소는 최대주주 변경 기업에 투자할 때는 공시내용과 기업가치를 분석한 뒤 신중히 투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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