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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中 연예] ‘분위기 여신’ 탕웨이가 사랑받는 이유
입력 2015-06-02 12:53 
디자인=이주영
우리나라 배우들의 중국 진출은 이제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우리나라 배우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연예계에 뜨거운 열기를 불어놓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거품이라는 차가운 시선도 적잖다. 중국 내 인기 배우들을 알아야 우리나라 배우들의 인기도 가늠할 수 있다. 중국 내 인기를 배우들은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MBN스타 김진선 기자] 탕웨이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중화권 여배우다. ‘분위기 여신이라 불리며, 한국 감독 김태용과도 웨딩마치를 울린 탕웨이가 한국과 중국에서 팬들의 눈길을 끄는 비결은 단지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탕웨이는 화가인 아버지와 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 항저우와 심천에서 학교를 다니던 탕웨이는 19살에 친구와 오디션을 보고 모델 일을 시작했다. 학원을 다니면서 영화감독의 기초를 배우기도 한 그는 2000년 중앙희극원(中央戏剧学院)에서 감독과(导演系)를 다니면서 2004년 미스 월드에 참가해 수상을 했다.

탕웨이의 연애와 결혼

탕웨이는 작년 김태용 감독과 결혼 소식을 전해 한국과 중국 팬들을 놀라게 했다. 탕웨이는 공식석상에서 김태용에 관한 애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 뭇 남성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중국매체에 따르면 탕웨이는 1995년 16살 때 현재 배우인 주우진(朱雨辰)과 만남을 가졌고, 이 둘은 첫 대학시험에 보기 좋게 떨어졌고, 다음해 주우진이 진학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소원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2004년 탕웨이는 ‘경찰의 꽃 옌쯔로 천우(田雨)와 연애를 시작했으나, ‘색, 계를 찍으며 3년 간의 만남은 종지부를 찍었다. 이어 탕웨이는 2012년 후징(胡璟)과 또 다른 사랑을 시작했으나, 2013년 5월 영화를 찍으며 점점 멀어진 뒤 결별한다. 2013년 탕웨이는 인터뷰를 통해 2014년에는 가정을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 20살 때부터 결혼에 대한 소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탕웨이의 바람대로 탕웨이는 작년 7월 결혼 소식을 전한 후 8월19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탕웨이, 그리고 ‘색, 계

사진= 영화 스틸컷
탕웨이는 영화 ‘경찰의 꽃 옌쯔 ‘생우육식년대 등에 출연하다가 2007년 ‘색, 계를 통해 논란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작년 12월 중국매체 대중망은 ‘색, 계로 유명하지 않은 배우 탕웨이가 하루아침에 뜨거워 졌지만 광전총국에서는 이를 봉쇄했다. 광전총국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노출로 명성을 입은 탕웨이의 영향을 받을까를 염려하기 때문에 폭발적인 그의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다시 넓힐 수 없게 할 것을 공고하고, 각종 방송국 총국에 탕웨이가 어떠한 형식의 홍보나, 광고를 하 수 없게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색, 계는 친일파 왕정웨이가 만든 정보기관 책임자 당모춘의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로 정치적 성향이 짙을 뿐 아니라 파격적인 노출 장면으로 중국에서도 논란을 일었다. 탕웨이는 중국의 활동 금지령을 받게 됐고, 홍콩 영주권을 획득해 활동한 뒤 지난 2010년부터 다시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

중국 언론으로 드러난 탕웨이

탕웨이는 ‘색, 계 출연으로, 비록 중국에서 활동 금지령을 받았지만 중국 내 기사에서는 그에 대한 극찬이 적잖다.


시나연예는 작년 9월 2007년 ‘색, 계부터 7년동안 탕웨이는 가장 신비로운 여배우가 됐다.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한 그는 대중과 먼 듯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한 매체와 친구들에게는 희병(결혼식 선물)을 돌리는가 하면 베니스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지면 ‘황금시대라는 단어로 화답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색, 계 당시 만난 탕웨이는 이안 감독과 양조위 사이에서 시원하게 답했고, 그의 언행은 지극히 예의가 바른 편이었다. 탕웨이가 신비롭고 비밀에 싸여 있다? 하지만 그는 귀엽고, 멍한 부분도 있을 뿐 아니라 성실하고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배우”라며 7년 사이, 그에 대해 공개되는 부분이 많아졌지만, 탕웨이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세월에 의해 조금 더 현명해 진 정도”라고 덧붙였다.

사진=영화 스틸 컷/웨이보
5개월 동안 샤오홍의 세계 안에서 살았어요. 이 역할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죠. 왜냐하면 나의 연기가 좋지 않을까, 두려웠어요. 나는 느끼는 게 없으면 연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연기의 기교도 없고 빠른 길도 몰라요. 인물 내심의 세계 안에서 그의 행복을 느끼고, 그의 영혼에서 느끼는 것을 갈망해요” -상화망/ 영화 ‘황금시대 인터뷰 중

작년 7월 신화망은 탕웨이는 학창시절 반장을 하기도 하고, 반 행사를 사회를 볼 정도로 활동적이고 교우관계가 좋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보도에서는 이안 감독이 탕웨이는 말하면 입이 아프다”고 극찬한 것과 동문 양팅 감독이 소박하고 물질에 욕심이 없는 사람이다. 변하지 않는 백지 같은 사람”이라고 전한 사실을 전했다.

쟈쟈는 불쌍한 인물이지만, 결국 돌아서 자신의 운명을 만난다. 난 쟈쟈라는 캐릭터가 좋다. 그의 성격은 사실 나와 굉장히 비슷하다. 내 생활은 즉흥적이고, 되는대로 하는 성향도 있기 때문이다. 로맨틱코미디를 하니 맘속이 풍부해 지는 것 같다” -북경완보/ ‘시절연인 인터뷰 중

최근 탕웨이는 공익 영상 ‘자연이 말한다 내레이션을 맡아 재능기부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탕웨이는 앞서 지난 8일 베이징사범대학교에서 열린 제 16회 대학생 단편 영화제 시상식에서 남편 김태용 감독과 자폐아동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탕웨이는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을 뿐 아니라, 소신 있는 모습으로 사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영어와 광동어도 능통하지만, 남편 김태용을 위해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 이처럼 노력하는 모습 뿐 아니라, ‘고맙다 ‘다행 등의 긍정적인 단어를 자주 쓰는 중국 영상 속 탕웨이를 보면, 그가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타당해 진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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