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개월째 0%대' 소비자 물가 제자리…원인은?
입력 2015-06-02 11:45 
6개월째 0%대 소비자 물가/사진=MBN
'6개월째 0%대' 소비자 물가 제자리로 '디플레이션'우려…원인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째 0%대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5%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6개월째 0%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갑당 2천원 정도 오른 담뱃값 인상 요인(0.58%포인트)을 제외하면 4개월 연속으로 물가가 하락한 겁니다.

다만 상승률은 전월(0.4%)보다 0.1%포인트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바닥을 쳤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가 4월보다 소폭 오른 데 대해 "채소류와 축산물 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석유류 가격 하락이 물가를 1.01%포인트 끌어내렸다"면서 "올해 1, 3, 5월에 걸쳐 세 차례 내린 도시가스 가격 하락 영향도 지속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김재훈 물가정책과장은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됐다"면서"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물가를 끌어올리려는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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