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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시청률+화제성 잡더니 이제 음원차트에서도 통했다
입력 2015-06-02 10:04  | 수정 2015-06-02 10:06
[MBN스타 남우정 기자] 매회 방송마다 궁금증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이 음원차트에서도 통했다.

지난달 31일 ‘복면가왕 측은 그 동안 방송에서 복면을 쓴 가수들이 불러서 화제를 모았던 곡들을 모아서 앨범을 발매했다. 방송 후에 크게 이슈가 됐던 곡을 중심으로 10곡을 선별했다.

발매되자마자 ‘복면가왕 앨범에 수록된 몇몇 곡들은 각종 음원차트에 진입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꽃피는 오골계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던 비원에이포(B1A4) 산들의 ‘응급실이다. 그가 부른 ‘응급실은 5월31일 일간차트 기준으로 엠넷뮤직에서 16위, 벅스뮤직에서 49위, 6월1일 멜론 일간차트 57위, 지니차트 35위 등으로 진입했다.

이 곡 뿐만이 아니다. 딸랑딸랑 종달새 진주가 부른 ‘보여줄게와 우아한 석고부인 장혜진이 부른 1월부터 6월까지, 창민이 부른 ‘니가 있어야 할 곳, 홍석천과 블락비 태일이 부른 ‘너만을 느끼며 등이 주요 음원차트100위권 안에 진입했다.

방송 후 일시적인 화제가 아니라 이렇게 음원으로까지 ‘복면가왕 출연자들의 음원을 찾아듣는다는 것은 ‘복면가왕의 취지가 대중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복면가왕은 인기와 편견을 버리고 진정성 있는 노래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진정한 무대, 기회를 준다는 것이 콘셉트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가수들은 자신의 이름을 떼고 얼굴을 가린 채 노래를 불렀고 의외의 실력자들은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노래를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겐 기회가 됐고 아이돌이라는 편견도 사그라지며 재발견이 장이 됐다.

TV를 통해서 노래와 무대를 보고, 복면을 쓴 가수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는 것과 음원을 찾아서 듣는 것은 다르다. 단순한 화제성이 아닌 이들이 부른 노래가 눈이 아닌 귀까지 사로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밤이 위기일 때 등장한 ‘복면가왕은 미스터리 음악쇼라는 콘셉트와 노래들 덕분에 최근 시청률도 10%에 가까운 수치까지 끌어 올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작진이 앞으로도 출연진들의 음원을 발매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무대 뿐만이 아닌 귀까지 사로잡을 가수들이 계속해서 등장할지 관심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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