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황금알] 짬뽕 중국에도 있을까? 한중일 짬뽕의 차이 '신기하네'
입력 2015-06-02 09:51  | 수정 2015-06-02 11:28
사진=MBN


1일 MBN 프로그램 '황금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짬뽕 문화가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흔히 뒤죽박죽으로 섞인 상태를 의미할 때 '짬뽕이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즐기는 짬뽕은 한국, 중국, 일본의 3국 문화가 뒤섞인 복합적인 음식입니다.

원래 짬뽕은 중국의 탕러우쓰면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탕러우쓰면은 돼지고기, 표고버섯, 죽순, 파 등을 넣고 끓인 구물에 국수를 넣어 먹은 중국 음식을 뜻합니다.


이것을 푸젠성 출신 화교들이 1890년대 일본 나가사키에 정착하면서 탕러우쓰를 변형해 현지화시켰습니다.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 음식은 곧 지나우동, 찬폰으로 재탄생됐습니다.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일본의 찬폰이 일제강점기에 한국으로 유입됐습니다. 그 때 우리나라의 자극적인 입맛에 맞춰 각종 해산물과 고춧가루를 첨가해 한국식 짬뽕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짬뽕에는 3국의 근현대사가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한편, 일본어 찬폰은 이것저것 섞는 것을 뜻하는 형용사 입니다. 과거 일본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푸짐하게 만들어 가난한 학생들에 전해주려고 찬폰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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