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파리 '사랑의 자물쇠 다리' 철거
입력 2015-06-02 07:00  | 수정 2015-06-02 07:44
【 앵커멘트 】
프랑스 파리에는 자물쇠가 가득 걸린 다리가 있습니다.
관광코스 중 하나였던 이곳이 안전문제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물쇠로 빽빽한 다리 난간.

하나둘씩 철거됩니다.

파리의 명물이었던 센강 퐁데자르 다리의 사랑의 자물쇠들이 수거되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파리 관광객
- "파리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 중의 하나였습니다. 사랑의 자물쇠 다리가 제일 유명해요."

현재 지난 2008년부터 걸리기 시작한 자물쇠가 155m의 난간을 가득 채운 상태.


이에 파리 당국은 다리 상태가 나빠지고 시민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며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6월 퐁데자르 난간 일부가 자물쇠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부르노 쥘라 / 프랑스 파리 부시장
- "앞으로는 플라스틱판이 설치돼서 자물쇠를 걸 수 없게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인들이 사랑의 자물쇠를 잠근 뒤 열쇠를 강에 던지는 낭만적인 모습은 당분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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