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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도전’ 한현희…집중타를 조심하라
입력 2015-06-02 06:54 
한현희가 한화를 잡고 10승을 향해 전진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또 다른 히트상품으로 커가는 선수는 바로 한현희(22)다. 2013~2014시즌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한 한현희는 올 시즌부터 선발로 전환해 순항 중이다. 현재까지 6승2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한현희는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인 5승을 넘어섰다.
한현희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6일마다 한 번씩 선발 등판했다.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다. 7이닝을 던진 4월 10일 kt 위즈전을 제외하고는 5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없었다. 4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시작으로 선발 투수로서 꾸준한 이닝 소화를 하고 있다. 당시 한현희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지만 타선의 지원사격을 받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5월 들어 한현희는 선발로 정착한 모습이다. 5월 성적만 놓고 봤을 때 4승에 평균자책점 4.50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5월9일 KIA전부터 피안타가 급격히 늘었다. 다음 경기인 15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안타 5개를 맞았고, 21일 목동 LG전에서는 6피안타, 27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9피안타를 허용했다.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하는 한현희가 조심해야 할 부분이 바로 집중타다. 집중타는 실점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좌타자가 많이 포진한 한화를 상대로는 더욱 집중타를 경계해야 한다. 속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였던 한현희는 선발로 전환하면서 좌타자 상대용으로 싱커와 체인지업을 장착했지만, 아직까지 구사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한현희는 우타자를 상대로는 강점(피안타율 2할2푼5리, 피홈런 0개)를 보여주고 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는 약하다(피안타율 2할6푼2리, 피홈런 7개).
한화전은 두자릿수 승수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다. 넥센은 토종 선발 10승 투수가 사라진지 오래다. 2009년 13승을 올린 이현승(현 두산)이 마지막이다. 한현희가 넥센의 올해 토종 선발 10승 투수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한화와는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1승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4.50. 한현희가 한화를 상대로 10승 고지 7부 능선을 넘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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