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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결혼 "책임감 갖고 예쁜 가정 꾸리겠다"[일문일답]
입력 2015-06-01 18: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안재욱(44)이 결혼, ‘품절남이 된다.
안재욱은 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뮤지컬 배우 최현주(35)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식에 앞서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앞둔 소감과 2세 계획 등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1월 공개적으로 연인 사이임을 선언한 두 사람은 열애 7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이휘재가 맡았다. 축가는 가수 김종국과 뮤지컬배우 김선영이 부른다. 주례는 배우 박상원이 맡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다.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안재욱은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반경을 넓혔다.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최현주는 지난 200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다음은 안재욱 결혼 기자회견 일문일답.
-어제 잠을 푹 잤나
▲어제도 늦은 시간까지 예식에 관련된 체크를 했다. 잠을 늦게 청했는데도 새벽 6시에 눈을 떴다. 잠을 푹 잘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컨디션은 좋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공연이 끝난 후에 부득이하게 남자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 점이 늘 미안했고, ‘언젠가 한 번은 같이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프러포즈의 시기가 다가왔다고 생각해서 깜짝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그 때가 마침 3월 14일 화이트데이였는데 그 기념으로 계획을 세워서 깜짝 이벤트로 프러포즈를 했다.
-신동엽은 결혼에 대해 뭐라고 했나
▲신동엽이 오늘 못 온다. 누구보다 제일 안타까워하고 있다. 예전부터 처음 학교 다닐 때부터 서로 결혼할 때 사회보기로 했고, 나는 (신)동엽씨의 결혼식 때 사회를 봐줬는데 ‘불후의 명곡 녹화가 겹쳐서 못 온다. 안타까워하고 있다. 대신 내 후배 이휘재 씨가 아이도 잘 키우고 모범적으로 사니까, 사회를 봐주기로 했다.
-2세 계획은
▲몇 명이라고는 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건강한 아이를 낳길 바란다. 짧은 연애기간이라 더 뜨거웠지만, 대신 더 많은 추억을 만들지 못해서 바로 아이를 가지게 되는 것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조금 들 것 같다.
-축가는 누가 하나
▲음악 동료가 많아 하객들도 궁금해 하시고 많이 부담스러웠다. 축가는 신부한테 들려주고 싶은 영상, 프러포즈 할 때 들었던 음악이 있다. 그 음악을 축가로 준비했다. 그 노래를 제가 10년 전부터 부탁했던 김종국 씨가 해주기로 약속했다. 김선영 씨도 축가를 해준다. 주례는 평상시 존경하고 학창시절부터 믿고 따랐던 박상원 선배님이 나를 통해 처음 주례로 데뷔한다.
-신혼여행 계획은
▲공연 때문에 신혼여행은 못 가게 됐다. 아마 9월 초 공연이 끝난 뒤 신혼여행을 갈 것 같다.
-아내에게 한 마디
▲나름대로 사연도 많고 아픔도 있고 오랜 시간을 혼자 다양한 삶을 누리며 살아왔다. 이제 이 이후의 모든 시간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둘이서 예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갔으면 한다. 부모님도 좋아해주시니 보답하는 의미로라도 더 책임감 느끼고 살았으면 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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