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알려지지 않았던 수세미, 우리가족 코와 목 보호자로
입력 2015-06-01 14:47  | 수정 2015-06-01 15:38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과 힐링이 핫 트렌드의 꾸준한 인기 키워드로 등극하면서 다양한 건강식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홍삼이나 흑마늘, 양파즙처럼 잘 알려진 건강식품들도 있지만, 의외로 뛰어난 효능을 가졌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식품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세미이다.

수세미는 음용 되어온 역사가 깊으며 오래 전부터 건강을 위한 귀한 재료로 인정받아 왔다. 또한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각종 고서에서 ‘하늘이 내려준 비단수라 불릴 정도로 건강한 소재로 음용 되어 왔다.

본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는 수세미는 몸 속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여 기관지 질환, 과민성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의 계절적, 환경적 요인으로부터 호흡기 질환자들의 코와 목 보호를 위한 가장 적합한 건강식품으로 손꼽힌다.

약용 수세미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수세미를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 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수세미에 대한 재발견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다양한 효능과 섭취방법을 다루는 방송프로그램이나 전문 서적들도 점차 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할 만 한다.


우선 수세미는 발효액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깨끗하게 씻은 수세미를 1센티미터 크기로 자른 후 설탕을 버무려 병 속에 담아 3~4개월 정도 숙성 시키면 발효액이 되는데, 한지나 무명천으로 병 입구를 막고 원액을 그대로 먹거나 각종 요리에 첨가해서 먹을 수도 있다.

수세미를 궁합이 잘 맞는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목건강에 즐겨먹는 배와 작두콩이 대표적인데, 수세미와 배를 함께 달여 음용하거나, 말린 작두콩을 볶은 후 수세미와 함께 물을 부어 끓여 차처럼 음용 해도 좋다.

지금까지 설거지 용품으로만 알고 있었던 수세미, 이제 수세미가 우리 가족 코와 목 보호자로 등극할 수 있는 지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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