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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외국인직원과 소통 프로그램 도입
입력 2015-06-01 13:36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외국인 직원과 한국인 직원의 소통활성화를 위해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29일 계동 본사 사옥에서 외국인-한국인 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인 ‘언어 교환 프로그램(LEP, Language Exchange Program) 실시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외국인과 한국인 직원을 1대1로 연결해 상호 외국어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회사는 본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 88명 가운데 언어·직급·본부 등을 고려해 우선 20팀을 선정했다.
참여팀은 오는 10월까지 약 4개월간 외국인 직원은 한국인 직원에게 영어 또는 자신의 모국어를, 한국인 직원은 외국인 직원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며 서로의 언어를 공부하게 된다.

10월에는 한국어 발표대회를 개최해 우수팀에 포상하고, 활동성과를 공유하는 등 한국어 학습과 한국 문화 이해를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인 직원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러시아어, 스페인어, 힌디어 등 제3국의 언어를 학습하고, 나아가 글로벌 직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6월중에는 한국 전통문화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사옥 주변 계동투어를 실시하고, 참여도가 높은 외국인 직원은 계동지킴이로 선정해 외국인직원들을 위한 가이드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활발한 해외 수주 활동을 통해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55%에 이르며,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업계 중 해외수주실적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찍이 시장 다변화에 주력한 결과, CIS국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직원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88명의 외국인 직원이 본사에 근무중이며, 진출 국가에 맞게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콜롬비아 등 국적 또한 다양하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마가리타 아라우조 사원(29세, 女, 콜롬비아)은 그동안 외국인 직원 대상 활동이 많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회사에서 새로운 친구와 사귀고, 서로의 문화도 좀 더 깊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시작부터 설렌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향후 LEP 참여팀의 확대와 직원 간 재능 교환 등 유사 프로그램의 실시 등을 검토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외국인과 한국인 직원간의 원활한 소통환경 조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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