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플 CEO 팀 쿡의 `아름다운 약속` 스타트
입력 2015-06-01 11:34 
팀 쿡 애플 CEO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기부약속이 실천으로 이어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신고서에 따르면 쿡 CEO는 최근 5만주의 주식을 특정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정보통신(IT) 전문매체 테크노버팔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주당 13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그가 기부한 주식 가치는 650만달러(약 72억원)에 해당하는 셈이다. 제출된 신고서에는 그가 어떤 단체에 기부했는지는 명시하지는 않았다.
쿡 CEO는 지난 3월 미국 경제지 포천과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이 끝나면 자신이 죽기 전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포천이 추산한 그의 재산은 약 8억달러다.

당시에도 그는 어떤 목적으로 기부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지금까지 에이즈 예방, 기후변화, 인권 등의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해온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기부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쿡 CEO 외에 미국 유명 인사들의 재산 기부 선언은 이어지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0년 억만장자들에게 최소 50%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호소하는 이른바 ‘기부약속 운동을 시작했다. 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도 기부를 약속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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