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봉 40% 셀프인상 CEO ‘연봉킹’ 됐지만…
입력 2015-06-01 11:33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WPP의 마틴 소렐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2014년 4300만 파운드(732억원)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기관 투자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소렐 회장은 2014년 자신의 연봉을 40%나 올려 그의 연봉은 영국 FTSE100 기업들 중 가장 높아졌다.
1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의결권 자문을 해주는 기관 두 곳이 소렐 회장의 높은 연봉에 문제를 제기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마틴 소렐 회장에게 고액 연봉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라고 조언했고 ISS는 심각한 반대표를 조언하지는 않았지만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의결권 자문기관의 자문을 반드시 따라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향력은 크다.
소렐 회장이 연봉때문에 주주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2년에도 기관 투자자들 중 60%가 그의 보수에 대해서 반대표를 던지면서 2013년부터는 연봉산정기준이 바뀌기도 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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